겨울만 되면 손에서 한빙장이 나올 것 같다. by 콘푸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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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그랬지만 군대를 다녀온 지금은 오른손이 특히 심하다.

빌어먹을 이 오른손은 평생 날 괴롭히겠지.

여름에도 비 오는날이면 손목 뼈가 쑤시는 감각이 가끔은 우습다.




아직 멀었지만 어서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그것이 계절이든 내 인생이든 간에.




정의에 관하여 by 콘푸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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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블로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겠지만 그에 앞서 이곳 주인장은 새누리당을 겁나게 싫어한다는 것만 알아두면 좋겠다. 그럼 새정치 쪽은 좋아하냐고? 내 답변은 이렇다. '새누리 보다는'


내 사상에 대해 의심하고 뻘소리하는 사람이 생길까봐 미리 말해두지만, 본인은 빨갱이가 아니다. 증명 해보라고? 이거 한 마디면 되겠지. 김정은 개새끼. 더 해달라면, 김일성, 김정일 개새끼라고도 할 수 있다. 어쨌거나 나는 북한을 좋아하거나 월북하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국방의 의무로 2년간의 군 생활에서 1년간 gop에서 생활하며 북한을 향해 저주를 날린 사람이다. 제발 빨갱이니 헛소리 하지 마라. 그럼 이런말하는 사람도 있겠지. 사회주의자라고. 제발, 부탁인데 사회주의가 뭔지 공부부터 하고 와서 그런 소리를 했으면 좀 좋겠다. 공부를 하고도 사회주의자라고 날 매도한다면, 그건 상대할 가치가 없는 노답이겠지만.


솔직히 말해 나는 보수니 진보니 뭐니 그런 가치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사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보수니 진보니 별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이다. 중요한 건 우리의 삶을 '인간답게' 만들 수 있도록 지켜나가는 것이지 보수니 진보니 하는 것들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그것을 조절하는 강약의 버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맨날 TV나 기사에서 진보냐 보수냐, 우파냐 좌파냐 하는 문제로 편을 갈라서 빵빵 공격을 하다보니 어느 한 쪽은 무조건 옳고, 어느 한 쪽은 무조건 나쁘다는 식으로 선악구도를 만들어 버리는데 진보와 보수는 그런 게 아니다.


진보와 보수. 이 둘은 서로 가는 길은 달라도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운명 공동체다. 그 목적은 바로 '더 나은 삶을 위해' 라는 것이다. 그 사고 방식 때문에 진보냐 보수냐로 카테고리가 갈리는 것이지 그 본질은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보수니 진보니 하는 것엔 별 관심이 없는 것이다. 더욱 가치있는 삶을 향한 서로의 주장이 다를 뿐인데 비록 그 방식이 어떠면 어때? 비록 그 방식이 실패했더라도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실패다. 그것을 교훈 삼아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요약하자면 나는 진보와 보수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나는 정치를 진보와 보수라는 문제보단 정의와 인본주의적 사고로 보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새누리당을 겁나 싫어하게 되버렸고.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의란 것은 설명하자면 끝도 없고 평생을 토론해도 답이 없는 성질의 것이지만 나는 평소 정의를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지켜야할 절대적 가치에 가까운 규범. 특히 정치인들이라면 정의의 화신인마냥 지켜야할 것.
어렸을 때는 세상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사실 세상이 마냥 정의롭지않다는 것은 뼈아플 정도로 잘 알고 있다. 내가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 특히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라는 군대에서 겪고, 들었던 부조리들은 우리들이 여겨오던 '정의' 와는 한참 동떨어진 곳이다.
군인이라고 정의를 모르진 않을 것이다. 구타가 불법인 것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병이든 병장이든, 부사관이건 장교건 그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군대에선 구타 같은 병부조리가 사라지질 않는다. 왜일까? 뭐, 사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 하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사실은 그게 아니다.
병사들간의 부조리, 간부들의 부조리, 방산형 비리 등등 이런 것들은 옳지 않은 것들이고 분명 '정의' 가 아닌 것들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그런 부조리를 저지른 군인, 사람들에게 그것이 정의가 아닌 것임을 몰랐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어떻게 대답할까? 모른다고 대답할까? 아니다. 그들은 분명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며 정의가 아닌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길거리를 지나다니느 사람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죄를 지은 범죄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학교 폭력이나 군대 구타 사건에서도 폭력은 결코 옳지 않은 것이며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라는 교과서적인 답을 하겠지. 왜나면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정의'고, 올바르다고 여기는 것이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바로 이거다. 실제 그 사람이 엄청 나쁜 악당이어서 뒤로 사람도 죽이고 뇌물도 받아먹고 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쳐도 겉으로는 절대 나 악당이오, 범죄자요, 하고 광고하진 않는다 이거다. 인터뷰를 해도 정의를 숭상하는 척 하지 결코 나 악을 숭배하고 있소, 이러지는 않는단 말이다. 이건 우리가 알고 있는 '정의'가 일종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대로 나 사람 죽이고 뇌물 받는 범죄자요, 라고 했다간 당장 깜방으로 가겠지.



내가 이 정의란 단어를 언급하며 주절거리게 된 것은 나이를 먹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보아하니 그것이 참 묘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정의란 실제 그 사람이 정의를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표면적으로는 그것을 '지키는 척'이라도 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그런 거 없다.
그냥 사회생활 운운할 것도 없이 살다보면 우리는 수많은 부조리와 마주하게 된다. 그 부조리에 대해서는 일일히 다 말하지는 않겠다 이미 알고 있을 테니까. 모르겠다고? 그럼 가장 간단하면서 생활과 직면할 수 있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 말해주겠다.
지금 당장 알바 사이트를 검색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편의점이 시급을 얼마나 주는지 확인하라. 아마 최저시급을 준다고 적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사이트 보고 왔다고 말하고 시급을 상의해 봐라. 과연 최저 시급을 줄까? 답은 '웃기지도 않는 소리'
점장마다 핑계는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최저 시급을 주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편의점 시급을 다 뒤져봐도 백이면 백, 구십이면 구십, 백프로에 가까울 정도로 절대 최저 시급을 주지 않는다. 자신은 최저 시급을 주는 곳에서 일했다고? 축하한다. 당신은 진정으로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 운으로 로또라도 구매해 보시는 게 어떠하신지.
최저 시급 이야기는 인터넷 소설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경함한 일이다. 안 믿긴다면 한 번 위에 말한 대로 발품 팔아 찾아보시던가. 아, 그런 곳 있으면 내게 말 좀 해줬으면 좋겠다. 거기서 일 좀 하게.
여튼 이 편의점 최저시급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정의와 무관하지는 않다. 최저시급, 최저임금제도란 무엇인가? 당장 네이버에만 검색해도 이렇게 나온다.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


즉 최저임금제도는 대한민국이 내세우는 정의다. 이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법을 어기는 것이 되어 범법자가 된다. 그런데 편의점을 보면 이것을 지키는 것보다 지키지 않는 곳이 훨씬 많다. 비교하는 게 웃길 만큼. 굳이 편의점 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다.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는 곳이 훨씬 많다. 최저시급만 안 지키면 다행이지, 노동법은 기본으로 패스한다.
뭐 아무래도 좋다. 점장들은 대부분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징징거리며 최저 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주곤 하는데 거기까지는 나도 사실 별 할 말이 없다. 지들이 힘들다는데 어쩌겠어. 그리고 고용자와 노동자가 서로 합의했다는데. 이런 것까지 내가 뭐라고 하겠는가? 고용자가 적게 준다고 해도 노동자가 좋다며 그거 받고 일한다는데.
 문제는 최저임금제도라는 무려 '법'으로 정한 당연한 권리를 받으려고 할 때 주로 역전 관계가 일어나려고 하는 현상이다. 최저임금 이하로 시급을 받던 노동자가 최저임금을 요구하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정도로 사장은 다양한 핑계를 대며 절대 최저임금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도 너무 '당당하게!' 세상에나. 최저임금은 법으로 정한 것인데 고용자가 뭐라고 그 법을 부정한다. 그리곤 자신이 옳다며 자신이 주는 시급이 정의라고, 그것도 후하게 주는 거라고 성토한다.
어이가 없다 못해 뇌가 혼란스러워질 정도의 상황. 이게 대한민국의 생생한 현실이다. 전국의 편의점들은 이렇게 대놓고 뻔뻔하게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고 있다.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도 별로 바뀔 생각도 없어 보인다.


내가 개탄스러운 것은 이런 현실보다도 이런 현실을 고치려고 하지 않는 상황에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지랖도 더럽게 넓어서 옳지 않은 현실을 바꾸려고 하면 니까짓게 뭔데 나서서 그러냐고 지적질을 한다. 도와주지 않을 거면 가만히라도 있지 꼭 툭, 툭 같잖지도 않은 말을 내뱉는다. 그 과정에서 이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토론을 해도 돌아오는 말은 이렇다. '그래 니 똥 굵다.'
'지혼자 깨끗한 척하긴'. 정의란 단어에 알러지라도 있는 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왜 이렇게 거북해하지?
 올바르지 않는 것을 올바르지 않다며 고치려고 하는데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냉대뿐이다. 당하는 입장에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나는 이 사태에 대해 대안을 대놓을 생각으로 이런 글을 쓴 것은 아니다. 그냥 평소 생각나는 것을 타자로 두들겼을 뿐. 길어지다보니 가독성도 구려지고 혼잡해졌고 하고 싶은 말도 전부 쓰진 못했지만 어느정도는 시원한 느낌이다. 부족한 내용은 나중에 생각나면 또 따로 두드리겠지. 그럼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이 어정쩡한 글을 마치겠다.

대한민국 정의는 똥이야.





덧. 글 자체가 조금 격하고 감정적인데 그간 쌓였던 것 때문이니 양해를.

드디어 11월이군요. by 콘푸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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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춥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이미 망한 블로그긴 하지만 혹시라도 기억하고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추운 날씨는 질색이라 겨울보단 여름을 좋아하지만 by 콘푸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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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무 덥다.
한창 더울 때 밖에 나가면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니 원...







더운 날씨에게 보내는 내 심정

우연히 답글을 본 김에 오랜만에 뻘글 by 콘푸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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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쓰고 싶은 블로그였지만,
사소한 것 하나조차 프라이버시를 스스로 날려버리는 것 같아 항상 거리를 두어 방치한 게 미안하다.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물론 아니, 라고 대답하겠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게 나쁘진 않겠지만,
부디 그 때문에 글을 쓰지 않는 건 그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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